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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0 17:40
번지는 학생 문신… 손 묶인 학교 규제 ..
 글쓴이 : 안가대
조회 : 8  


SNS 상담 등 접근 쉬워지며 유행

교육부 교육청은 관련 지침 없어

지적하면 “인권 침해 아니냐”

일선 교사들 관리 지도 골머리

불법 시술 많고 평생 흔적 남아

영국 프랑스는 18세 미만 금지

한 문신 시술사가 문신을 새기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부평의 모 고교 교사인 김모(28)씨는 지역주민들로부터 간간히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보기 흉한 문신을 드러내놓고 다니는데 왜 학교에서 가만 두느냐”는 항의였다.

하지만 학교로서는 마땅히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딱히 문신을 금지하는 교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교육부나 관할 교육청에서도 이를 제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학교로서는 규제할 수단이 없다”며 “학생들에게 하지 말라고 하면 인권 침해라며 시도 교육청에 민원을 넣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문신이 중ㆍ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면서 학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청소년 문신에 대한 교육부나 교육청의 특별한 지침이 없다 보니 학교들도 학생들의 문신에 대해 제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사회관계형서비스( SNS )도 청소년들의 문신 유행에 한 몫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의료인들만 문신 시술 행위를 할 수 있으나 SNS 를 통해 문신 상담을 해주는 사람들이 늘면서 청소년들이 SNS 로 손쉽게 문신 방법과 비용을 상담하고 있다.

고교생 가모(18) 군도 최근 SNS 상담을 통해 왼쪽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문신을 했다.

그의 문신은 긴 팔 옷을 입으면 보이지 않지만 반팔 셔츠를 입으면 살짝 드러난다.

그는 “연예인들이 문신을 하고 TV 방송에 나와 멋있어 보여 따라했다”며 “남들보다 개성있어 보이려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문신 전문가들도 예전보다 문신을 하는 청소년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신촌에서 문신을 시술하는 모 전문가는 “2~3년 전보다 2배 이상 미성년자들의 문신 문의가 증가했다”며 “업계 종사자들끼리 미성년자에게 문신을 해주지 않기로 협의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선 학교의 교사들이다.

경기 부천의 한 고교 교사인 홍모(33)씨는 “교사들이 문신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각 지역 교육청은 문신을 포함한 학생들의 지도 관리는 학교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개별적으로 학칙을 정해서 관리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문신, 염색이나 복장 등은 학생인권조례에 해당하는 사항이어서 교육청이 일괄 지침을 내리기 힘들다”고 밝혔다.

비단 경기도 교육청 뿐만 아니라 서울, 전북, 충북 등 다른 지역 교육청들도 같은 입장이다.

해외에서는 청소년, 특히 미성년자들의 문신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원이 지난해 2월 발표한 ‘문신 안전 관리 기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마호주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문신 시술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시도 16세 미만은 문신 금지, 18세 미만은 문신을 받을 경우 부모의 동의를 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도 18세 미만은 문신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는 관련 규정이 전무해 미성년자들의 문신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문신을 막으려면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유경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현재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의 문신 시술자체가 불법이고 영구적으로 흔적이 남는 만큼 미성년자에게 문신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 엄격하게 제재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미성년자의 판단력이나 성숙도가 성인에 미치지 못한 만큼 문신도 술과 담배처럼 다룰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69&aid=0000239062



 “학생들에게 하지 말라고 하면 인권 침해라며 시도 교육청에 민원을 넣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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